[스타트업+] 2023-02-01 오후 3:39:09

[시리즈] 연간 공실률 5% 기록한 '맹그로브',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커뮤니티 기반 주거 서비스 '맹그로브'의 운영사 MGRV가 7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275억 원 규모로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MGRV는 지난 2020년 3월 50억 원 규모의 첫 시리즈A 펀딩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150억 원, 올해 1월 55억 원, 이달 7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금액 3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시리즈B 브릿지 투자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서주벤처스, 시몬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MGRV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본질적 가치가 중요해진 투자 시장에서 주거 서비스라는 안정적이고 명확한 수요를 기반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MGRV의 주요 사업 영역인 코리빙(Co-living)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휴식·취미생활 등의 공용 공간이 구분된 형태로 1인 가구에 적합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주거 방식을 의미한다. MGRV는 자체 코리빙 하우스 브랜드 맹그로브를 통해 청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공간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맹그로브 숭인점을 시작으로 현재 신설·동대문 등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맹그로브 신촌' 오픈을 앞두고 있다. 맹그로브의 연간 공실률은 5%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해 성장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MGRV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공유주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용 앱(APP) 및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등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니어 코리빙 및 워케이션 분야의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정수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1인 가구의 증가, 주택가격 상승,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주거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MGRV는 선도적 위치의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펀드를 조성해 자본 조달 시스템을 보유한 점은 안정적인 사업 확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강태 MGRV 대표는 "확보한 투자금과 내재화된 공간 기획,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코리빙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동시에 맹그로브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며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국내 코리빙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