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3-02-01 오후 3:41:21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이 만든 공기정화 신기술, '디 올 뉴 코나'에 탑재된다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의 신기술이 '디 올 뉴 코나'에 탑재된다.
지난 31일 현대자동차는 사내 스타트업 엠바이옴(EMBIOME)의 차량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 '에코 코팅(Eco Coating)'을 디 올 뉴 코나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코 코팅은 차량 실내 공기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엠바이옴에서 개발한 친환경 공기정화 기술이다.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독립기업으로 분사한 엠바이옴은 차량 에어컨에 서식하는 4천여 종의 미생물을 분석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조합을 개발했다. 해당 마이크로바이옴을 차량 에어컨 증발기에 코팅하는 기술인 에코 코팅은 차량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와 더불어 높은 안전성 및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팅된 마이크로바이옴이 차량 내에 발생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다양한 가스 성분을 생물정화(Bioremediation) 작용으로 처리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한국의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및 환경부, 인도 친환경 제품 평가 연구소 등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실차 테스트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 특히 인도 전략 차종인 '쌍트로'에 적용돼 대기오염 문제가 심한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바이옴은 에코 코팅을 메탄과 같은 주요 온실가스 정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향후 에코 코팅 기술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엠바이옴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