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3-02-06 오전 10:37:32
[시리즈] 메디빌더, 시리즈A 투자 유치… '설립 1년 만에 누적 투자 금액 130억 달성
메디컬 에그리게이터 '메디빌더(Medi Builder)'가 설립 1년 만에 누적 투자 금액 130억 원을 달성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6일 메디빌더는 시리즈A 펀딩을 통해 9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지난해 7월 메디빌더의 프리시리즈A 펀딩에 참여한 바 있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LB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해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디빌더는 병원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SMC(Special purposed medical company) 모델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합자회사는 병원의 분업화와 전문화,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하고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병원의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빌더는 기존 병의원경영지원회사(MSO)와 달리 병원과 경영관리회사가 '초격차병원'이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를 통해 대형병원의 성장에 필요한 역량을 SMC간 공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과 스탁옵션 등의 보상구조를 통해 핵심인재를 영입·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관 사업으로 진출해 병원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는 상호보완적 구조인 셈이다.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메디빌더는 병원성장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수의 성공사례를 입증한 조직"이라며 "의료시장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의료 윤리와 지속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민하는 메디빌더의 접근방식이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인준영 메디빌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마케팅을 잘하는 조직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병원의 성장을 위해 교육, 인사, 개발, 해외마케팅 등의 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좋은 병원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