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3-02-07 오후 2:06:08
카카오벤처스 투자사 '노틸러스', 베트남 교양 웹툰 시장 본격 진출
지식교양 웹툰 플랫폼 노틸러스가 베트남 캐릭터 '주키즈(ZOOKIZ)'와 손잡고 베트남 시장 진출에 나섰다.
7일 노틸러스는 교양 웹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키즈 제작사인 콘텐츠 플랫폼 기업 '플랫팜'과 협업해 학습만화를 기획 및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과학을 주제로 실험 교구 등을 담은 <주키즈의 수상한 과학 스쿨>을 베트남에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노틸러스는 지식교양 웹툰 콘텐츠를 제작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약 10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카카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VC)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웹툰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플랫팜의 주요 캐릭터인 주키즈는 베트남 현지 메신저 잘로(ZALO)에서 청소년 및 20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전송되는 캐릭터로, 누적 전송 수 60억 건을 기록하고 있다.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재 주키즈 모바일 이모티콘과 웹툰이 제작돼 있으며 올해 1분기 주키즈 애니메이션이 베트남 공중파 TV에 방영될 예정이다.
노틸러스는 주키즈의 빠른 성장 속도와 베트남 교육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베트남 국가 경제 성장률은 8% 수준이지만, 현지 도서 시장 규모는 2014년 2370억 원에서 2024년 7800억 원 이상으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 린(Mai Linh) 주키즈 베트남 법인장은 "교육 분야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 나가고 있다"라며 "노틸러스의 기획력과 흥미로운 스토리에 기반한 <주키즈의 수상한 과학스쿨>은 베트남의 대표 학습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업 노틸러스 대표는 "필요한 지식과 재미를 전달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주키즈의 수상한 과학스쿨>을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대표 IP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