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23-02-08 오전 9:39:20
[스토리] 이큐피싱, 국내 낚시 문화 만들어가..."기술력 갖춘 특허 확보할 것"
과거 낚시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면 현재는 다르다. 최근에는 MZ세대 중 캠핑이나 낚시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자연스럽게 관련 업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낚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큐피싱 정이규 대표를 만났다. 이큐피싱은 새로운 기술력을 통해서 국내 낚시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틀을 다져가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낚시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이에 관련한 특허까지 받아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 기존 제품 단점 보완한 특허 출원
기존 원봉돌 형태의 낚시는 몇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찌의 부력과 봉돌의 침력이 일치하면서 낚시가 시작되는데, 이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일정 무게가 필요하다. 하지만 반대로 물고기가 먹이를 흡입해서 들어 올릴 때는 봉돌의 역할이 중요하며 너무 무거우면 안 된다. 이큐피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게 분할을 적용했다.
정이규 대표) 찌와 채비의 무게를 분산해 찌의 부력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낚시에 있어 더 예민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봉돌이 만약 3g이라고 가정한다면 물고기가 3g의 힘을 줘야지 이를 잡아낼 수 있는데, 분할을 적용해 힘을 0.2g만 받더라도 표현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이큐피싱은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기본으로 낚시 제품 관련 기술과 디자인 부분에서 20개 이상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유통되는 카피 제품 해결책은 '기술력'
하지만 이큐피싱만의 기술력에 파생하는 카피제품이 시장에 다수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 정 대표는 곤란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이규 대표) 다른 업체들이 이를 쉽게 카피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큐피싱만의 새로운 기술력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큐피싱은 자연친화적 낚시 문화를 지향한다. 좋은 소재를 쓰고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한다.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낚시 문화 만들 것
낚시 시장이 확대되며 이를 취미로 즐기는 고객의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60대부터 80대까지 노년층도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큐피싱의 기술력은 노년층은 물론 모든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낚시를 즐기게 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정이규 대표) 아버지께서는 이 분야 경력만 30년을 가지고 계신 기술자입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 중 아버지도 노년층에 접어드시면서 그분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낚시 용품 개발 특성은 경량화, 소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중점적으로 다루다 보니 제품이 점점 더 작고 가벼워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노년층 고객에게 너무 세밀한 제품은 오히려 다루는데 불편을 준다.
정이규 대표) 나이 드신 분들은 섬세한 작업이 어렵다 보니 너무 세밀한 제품은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이큐피싱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작지만 큰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뭉툭하게 잡아서 쓸 수 있게끔 편의성을 높인 제품에 대한 특허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큐피싱은 하나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보통 2년에서 3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다.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해 실사용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이론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한다. 테스트를 거듭하다 보니 15번까지 제품을 수정, 보완하는 수고를 들이기도 한다.
정이규 대표) 국내외 낚시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지속해서 기술 개발을 해 나갈 생각이며 K-Fishing 문화를 만들겠습니다.